하노이 살 적에../하노이 일상

하노이 기념품- 스탬프 파기

쏘아이 2011. 8. 1. 18:30

  태풍이 지나갔는지 날이 화창하게 개였다.

하노이에서는 돈이 있어도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기가 참 어렵다.

조카들에게 기념이 될 만한 선물이 뭐가 있을가 고민하던 차에 호안끼엠 36거리에 나가 이것 저것 살펴보았다.

겨울에 뜨개실 사러 갔던 Dinh Liet 거리에 갔더니 도장파는 가게가 있어서 선물로 괜찮다 싶어서 들어갔다.

아주 간단한 베트남어로 "1개에 얼마에요?" 젊은 총각 왈, "8만동이에요." 좀 비싼 듯 해서,

"나 4개나 살건데 깍아주세요. 저 하노이에 살거든요." 그랬더니 안된다고 한다. 뭐 도장가게가 여기 뿐이 없나..

그래도 다시 한번 "1개에 7만동씩 해 주세요. 저 하노이에 살아요." 했더니,

젊은 총각 망설이더니 "OK" 한다. 단번에 OK 하는 걸 보니 내가 너무 적게 깍았나?

나는 깍는 거 잘 못해서 정찰제가 좋은데...

도장이 완성되려면 시간이 걸리니 오후 2시에 오라고 한다. 어휴, 2시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그래서 다시 "저 1시에 올테니 그때까지 해주세요." 했더니 또 "OK" 한다.

하노이 stamp shop. 이곳 말고도 36거리에 여러군데 있는데, 혹시 stamp 파실 분 있으면,

 이 집에 가서 하노이 산다고 얘기하고 깍아달라고 해 보세요.

젊은 총각이 생글생글 웃는게 친절해요. 하노이에 산다고 하면 어디서나 조금씩 깍아주거든요.

 

 

 

   

어휴... 그런데 오후 1시까지 뭐하면서 시간 때우지..

날도 더운데 2시간을 36거리를 혼자 여기저기 쏘다녔다.

유명하다는 Hang mang 1번지에 있는 닥킴에 가서 분짜와 넴도 먹고..

하노이에서 유명하다는 로컬 분짜집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나는 맛은 그냥 so so...

탑 하노이 자스파스의 분짜가 값은 비싸지만 맛은 좋지.

더운 날씨에 거리를 쏘다니니 머리가 어찔 어찔한다.

빨리 도장 찾아가지고 집으로 가야지. 어지러워라...ㅜ.ㅜ.

1시 10분 전에 갔더니, 도장을 아주 예쁘게 파 놓았다.

 

      

 

 

조카 3명과 친구 딸 1명 것. 파놓고 보니 아주 예쁘다.

그런데 캐나다에 있는 조카들 2명 건 미처 생각을 못했네...

어쩌나... 고민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