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살 적에../베트남 자연,동*식물

낯선 외국인을 보고 놀란 벳남 오리들

쏘아이 2011. 12. 4. 13:10

 

베트남 전통마을 등럼(Duong Lam)에 갔다가, 연못에서 헤엄치고 있는 오리떼를 보았어요.

오랜만에 보는 한가로운 풍경이었지요.

 

연못에서 헤엄을 치던 오리떼들이 땅으로 올라 오려고 하다가,

저와 학생들이 구경하고 있으니까 올라올까 말까 망설이네요.

망설이기를 수차례 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오리들의 말로 구성해 봤어요.

 

연못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가 땅이 그리운지 땅으로 올라 오려고 해요.

 

 

뒤뚱거리며 부지런히 땅으로 올라오려고 하네요.

 

 

어? 오늘 웬 사람이 이렇게 많지?

 

 

 

올라올까 말까 멈칫 하다가 황급히  연못으로 되돌아가고 있어요.

 

 

부리나케 물로 도망을 치네요. ㅋㅋ

 그러다가 땅이 그리운지 다시 발길을 돌려서 땅으로 올라오려고 망설이고 있어요.

 

얘들아~ 겁먹지 말아라~ 나는 오리 고기 안좋아 하니까... ㅋㅋ

 

 

한참을 망설이다가 몇마리가 땅으로 올라오니, 다른 오리들도 일제히 따라서 올라오네요.

 

 

잘 봐 줘서 고맙다, 오리들아~  ㅋㅋㅋ

 

베트남에서는 오리고기를 무척 많이 먹어요.

닭고기 만큼이나 흔한게 오리고기이고, 베트남 사람들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요.

 

베트남 로컬시장에 가면 살아있는 오리를 팔기도 하고,

털만 제거하고 부리와 물갈퀴는 그대로 둔 채 오리를 팔기도 하지요.

 

베트남 전통마을 등럼에 갔다가 연못에서 헤엄치고 있는 오리떼를 보고서

장난끼가 발동하여 오리들 얘기를 구성해 봤어요.

(ㅋㅋ 내가 이런 글까지 쓰다니... 이거 블러그 중독증 같은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