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살 적에../베트남 투어

사파(Sa pa)에서 산 기념품들

쏘아이 2012. 1. 9. 17:00

 

사파(Sa pa)에 갔다가 소수민족 여인들이 짠 직물로 된 기념품을 몇 개 사가지고 왔다.

트레킹을 하는 2시간 30분 동안 아기를 업고 우리를 따라 온 아기엄마와 할머니를 보고 물건을 사주지 않을 수가 없어서

작은 지갑 1개와 쿠션 커버 1개를 구입하였다.

 

우리를 따라온 할머니는 트레킹을 하는 동안 손에 얇은 나무껍질 같은 것을 잡고서

손톱으로 잘게 쪼개고 있었다. 걸으면서도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할머니는 중간에 쉬는 시간에도 서서 나무껍질을 손톱으로 잘게 자르고 계셨다.

할머니 어깨에 있는 누런색 나무껍질 실로 짠 것이, 바로 아래 사진의 까만색 지갑과 빨간색 쿠션 커버이다. 

 

 

우리를 따라온 소수민족 할머니에게서 구입한 까만색 지갑과 빨간색 쿠션 커버

할머니가 손톱으로 쪼개고 계시던 그 실로 짠 직물로 만든 물건 들이다.

천이 무척 성글어서 꼭 마 같은 느낌이 난다.

(지갑은 친구에게 기념 선물로 줘서 처음에는 사진이 없었는데, 친구가 후에 사진을 찍어서 메일로 보내줬다.)   

 

 

 

 

소수민족 여인들은 직접 천을 짜고 염색도 하고, 그리고 수를 놓아서 만든 물건들을,

관광객들을 따라 다니면서 팔고 있었던 것이다.

할머니 물건을 더 팔아드리고 싶었지만, 살만한 물건이 별로 없었다.

작은 까만색 주머니 몇개와, 빨간색 쿠션커버 1장, 그리고 까만색 쿠션커버 몇 장이 할머니가 가지고 다니시는 물건의 전부였다.

까만색 쿠션커버는 너무 예쁘지 않아서, 빨간색 커버 1개를 샀다.

 

아래는 할머니가 내게 선물이라고 주신 직물로 만든 팔찌.

트레킹 하는 내내 저 팔찌를 차고 다녔다.

 

 

 

 

 

 아래는 소수민족 마을에 있던 조그만 가게에서 산 기념품.

이게 도대체 뭘까 하고 궁금해서 물어보니 악기라고 한다.

 

소수민족의 악기

 

 

나무통 안에 조그만 쇠붙이 같은 것이 들어 있다.

 

 

통안의 쇠붙이를 꺼내서 입술에 대고 불면, 버들피리 부는 소리같이 부르르~ 하고 소리가 난다.

 

 

 

아래 기념품은 사파(Sa pa) 시장 내 가게에서 산 물건들

 

         장식용 벽걸이. 소수민족이 많이 쓰는 문양과 색깔을 넣었다고 한다.    오른쪽 물건은 러그이지만 장식용 벽걸이로도 사용 가능하다.

 

 

 

 

아래는 하노이 문묘 근처에 있는 가게, 크래프트 링크(Craft Link)에서 산 물건들.

 

크래프트 링크는 베트남 산간 소수민족의 수공예품을 공정무역하는 기업이다. 

(Craft Link 홈페이지 : http://www.craftlink.com.vn/)

 

장식용 벽걸이를 걸 수 있는 대나무로 만든 대. 가격은 1,000원 미만

 

 

소수민족이 짠 장식용 벽걸이. 소수민족의 전통문양을 수 놓았다.

 

 

 

사파(Sa pa)에서 만난 소수민족 여성들도 무척 생활력이 강한 것 같았다.

트레킹을 하는 내내 우리를 따라오면서 할머니는 쉼없이 일을 하고 계셨고,

중간 중간에 수를 놓고 있는 여성들도 흔하게 만날 수 있었다.

 

그녀들이 만든 물건들이 질적인 면에서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히려 투박하고 세련되지 않은 모습들이 더 정감을 불러 일으킨다.

 

사파에서 만났던 일하는 소수민족 여성들...

오랫동안 내 기억에 남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