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살 적에../하노이 투어

놀이공원-바오선 파라다이스(Bao Son Paradise, Thien Duong Bao Son)

쏘아이 2012. 2. 21. 23:23

 

하노이 시내에서 약 15km 쯤 떨어진 곳에 있는

바오선 파라다이스(Bao Son Paradise, Thien Duong Bao Son)에 다녀 왔다.

한국의 민속촌처럼 베트남 전통마을을 재현해 놓고 있다고 해서 가 본 것이다.

 

바오선 파라다이스 입구. 입장료는 5만동(2,800원 정도)

 

 

들어가서 안내도를 보니 베트남 전통마을 재현, 하노이 구 시가지 모습 재현, 나비 박물관, 난 정원,

놀이동산, 수족관, 동물원 등 여러가지를 한데 모아 놓은 공원 비슷한 곳이었다.

수족관이나 동물원은 입장료를 따로 받고 있었고, 볼게 없을 것 같아서 보지 않고

전통마을과 하노이 구 시가지 모습, 나비박물관 만 구경을 하였다.

 

전통마을 입구에 있는 조형물

 

 

비단, 자수, 은공예, 돌공예, 칠공예, 등공예... 로 이름이 있는 전통마을을 재현해 놓았는데,

마을을 재현해 놓았다기 보다는 한켠에 작업장을 설치해 놓고 물건을 팔고 있는 상점이었다.

 

각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그 중 실크마을로 유명한 반푹 마을로 들어가 보니, 고치실을 켜는 과정을 재현하고 있었다.

 

                                실크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                                    섶에 올려진 황고치(黃繭)

 

 

 

한 켠에서 아가씨들이 고치실을 켜는 과정을 재현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은 실크마을 반푹에서는 보지 못했었는데...

예전에 한국에서 고치실을 켜던 모습과 똑같았다.

뜨거운 물에 고치를 넣고 휘~휘~ 저으면서 고치실(비단실)을 뽑고 있었다.

 

고치실을 켜내는 모습

고치실이 얼마나 가느다란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고치실 속에서 나온 번데기는 선반 위에 건져서 놓았다.

저렇게 가느다란 비단실을 만들어 내는 누에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이 엉키지 않게 젓가락으로 정리하는 모습

 

 

다른 쪽에는 베틀을 전시해 놓고 있었다.

 

 

 

이렇게 고치실을 생산하는 과정을 실크마을 반푹에 재현해 놓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크마을 반푹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http://blog.daum.net/mshis/8 )

 

다른 전통마을도 둘러 보았는데 대부분 물건을 파는 상점들 이었다.

 

아래는 각 전통마을에서 팔고 있던 상품들.

 

                                              자수 그림                                                                  은 공예

 

 

 

나전칠기                                                                                         돌가루로 그린 그림

 

 

 

다음은 하노이 구시가지를 재현해 놓은 모습

 

 

 

 

 

논(Non)을 파는 가게

 

 

아래는 나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나비들. 액자속에 나비를 넣어 판매하고 있었다.

 

 

 

아래는 광장에 있던 코끼리. 2만동을 내면 코끼리 등에 탈 수 있다. 

코끼리에게 호박을 주려면 2천동씩을 내고 사서 줘야 한다.

 

4천동을 주고 호박 두 조각을 사서 코끼리에서 주었다.

"선생님 무서워요~~" 하면서 코끼리에게 호박을 건네 주는 여학생. 

솔직히 나도 좀 무서웠다. ㅎㅎ

 

 

 

바오선 파라다이스(Bao Son Paradise, Thien Duong Bao Son)는

너무 여러가지를 한 곳에 모아 놓아서 그런지 특별히 볼 만한 곳이 없었다.

그나마 고치켜는 모습을 봐서 다행이었다.

 

베트남 민속촌을 기대하고 갔건만....

맛없는 짬뽕을 잔뜩 먹은 듯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