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살 적에../베트남 투어

베트남 소수민족 몽족(Dan toc Mong)의 유치원

쏘아이 2012. 3. 4. 08:00

 

베트남은 54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에요.

베트남에서 소수민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사파나 라오까이, 그리고 목쩌우를 들 수 있어요.

(사파에 대해 궁금하시면 http://blog.daum.net/mshis/161

                                        http://blog.daum.net/mshis/162 )

 

베트남 소수민족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목쩌우에 여행을 갔는데,

목쩌우에는 몽족(Dan toc Mong)과 타이족(Dan toc Thai)들이 많이 살고 있었어요.

 

몽족과 타이족이 살고 있는 마을을 구경갔다가, 어린아이들이 많이 보이는 곳에 갔더니 몽족의 유치원이라고 하네요.

귀여운 몽족의 유치원생들을 한번 보실까요?

 

 아래 허름한 집이 몽족의 유치원이에요.

유치원 옆에 서서 수를 놓고 있는 몽족 여성

 

 유치원 내부

 

쉬는 시간이었는지 유치원 밖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가, 낯선 이방인을 보고 우르르~ 몰려 들었어요.

 

몽족의 전통 옷을 입고 있는 유치원생들

 

 

아주 귀엽게 생겼지요?

몇살이냐고 물으니 4살이라고 하네요. (한국 나이로는 5살) 

 

 

 카메라가 신기한지, 제 카메라에 담긴 친구 모습을 보고 깔~깔~ 거리며 좋아하네요.

제 카메라가 포라로이드 카메라였으면 사진을 찍어서 즉석에서 줬을텐데...

 

 

유치원 선생님 말씀이 여기 몽족의 유치원생들이 가장 가난한 집의 아이들이라고 하네요.

 

목쩌우에는 몽족과 타이족이 많이 사는데, 몽족보다는 타이족이 사는 형편이 더 낫다고 해요.

유치원생들이 무엇을 배우냐고 물으니, 베트남어, 노래, 무용 등을 배운다고 하네요.

유치원에서는 몽족의 언어를 가르치지는 않아서 읽고 쓸 수는 없지만, 듣기, 말하기는 가능하다고 해요.

 

사탕이라도 주고 싶었는데 가져간 것이 없어서 근처에 가게가 있냐고 물으니, 다행히 근처에 가게가 있다고 했어요.

우리 학생들에게 가게에 가서 사탕을 사오라고 해서, 사탕 다섯 봉지를 나눠 주고 왔어요.

 

같이 간 우리 여학생과 몽족 어린이들이 사진 한장 찰~칵~

 

선생님이 나눠 주는 사탕을 받고 있는 아이들 

 

몽족의 유치원은  유치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허술했어요.

겨울에는 추워서 어떻게 공부를 하려나...

너무나 가난하게 사는 베트남 소수민족을 보니 괜히 마음이 짠 해져요.

 

이들이 가난하게는 살고 있지만....

마음만은 행복할 것이라고 믿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