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쩌우(Moc Chau)의 소수민족 여인들
베트남 서남부 고원지대 목쩌우(Moc Chau) 에서 만난 소수민족 여성들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
목쩌우에는 몽족(Dan Toc Mong)과 타이족(Dan Toc Thai)이 주로 살고 있어요.
우리가 묵은 모텔의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목쩌우의 몽족은 다른 종족과 결혼을 거의 하지 않고, 자신들의 문화와 습관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하네요.
반면에 타이족은 다른 종족과 결혼을 많이 하기도 하고, 비교적 잘 동화되어 살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몽족 보다는 타이족의 생활형편이 더 낫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하노이에서 목쩌우로 가는 차의 승객은 모두 다 몽족이었어요.
자신들 끼리 얘기할 때는 몽족의 언어로 말하고 우리들에게 질문을 할 때는 베트남어로 말을 걸더라구요.
외국인은 저 혼자라 또 집중 질문을 받았어요.
힐끗 힐끗 쳐다보고, 나이가 몇살이냐, 남편은 한국에 있냐, 한국노래 불러 보라는 등등....
아이구... 내가 정말 못살아.... ㅋㅋ
운전수와 남자 차장을 제외하고 승객은 모두 몽족
제 앞좌석에 앉은 몽족 여성.
큰 귀걸이를 하고 있어요. 소수민족들은 장신구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나 봐요.
타이족 마을의 할머니
우렁이를 잡고 있었던 타이족 여성.
이 아주머니는 젊은 시절 유치원 교사를 했다고 해요.
타이족은 블랙 타이족과 흰 타이족, 두 종족이 있는데, 목쩌우에는 블랙 타이족이 많이 산다고 했어요.
길에서 만난 타이족 할머니(왼쪽 사진). 키가 무척 작았고, 젊은 시절 전쟁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아래 오토바이를 타고 일하러 가고 있는 여성은 할머니의 조카라고.(오른쪽 사진)
잘가라고 인사를 하는 타이족 할머니
목쩌우 시내에서 만난 오토바이를 탄 몽족 여성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지 제게 사진을 찍어 달라면서, 헬멧을 벗고 포즈를 취해 줬어요.
사진을 찍어줬지만, 어떻게 보내줘야 하나요? ㅎㅎ
목쩌우의 소수민족에게도 핸드폰은 필수인가 봅니다.
핸드폰 통화하면서 일하러 가고 있는 타이족 여성
사파(Sa pa)에서 처럼, 목쩌우에서도 역시 소수민족 여성들만 많이 보이더라구요.
남성들은 거의 안 보이던데... 외지로 일을 하러 나간 것일까요?
또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