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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베트남 민족해방 기념일

쏘아이 2012. 4. 30. 09:00

 

1975년 4월 30일은 북쪽 월맹군의 탱크가 남 베트남(구 사이공, 현재 호치민시) 대통령궁에 진입해 점령함으로써

남, 북 통일을 이룬 날이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 거리에는 이를 기념하는 붉은 색 깃발들이 나부끼고 있었다.

 

민족해방 37주년을 기념하는 표지판과 깃발

 

 

온통 붉은 깃발로 장식된 거리 모습 

 

  

        민족해방 37주년을 기념하는 꽃으로 새긴 글씨(왼쪽)                          노동절을 기념하는 푸른색 깃발(오른쪽)

 

 

4월 30일은 베트남 민족해방 기념일이고, 5월 1일은 국제노동의 날이라서 연휴이다.

그러니까 4월 28일 부터 5월 1일까지 쉬는 이른바 황금연휴 기간이다.  

4일간 관공서와 회사가 휴무이므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이 때 대개 다 휴가를 떠난다고 한다.

 

한산한 거리 모습

 

비행기표는 예전에 벌써 다 동 나 버리고 유명관광지의 호텔은 몇 배의 가격을 줘도 방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또 관광지에서는 바가지 상흔이 아주 극성을 부린다고도 한다.

 

4일 연휴라서 시장도 휴무일까 걱정을 했지만, 학교 앞 새벽시장은 연휴와 상관없이 장을 열고 있었다.

 

오후에 학교 주변을 산책 하다가 보니, 학교에서 좀 떨어져 있는 공원 근처에 있는 시장은 오후에도 장이 열리고 있었다.

연휴와 상관없이 자신의 생업에 분주한 상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장 풍경

 

 

    삶은 돼지 코, 삶은 닭을 파는 노점

 

 

   사탕수수 쥬스를 파는 노점                                                                 밋(잭 프룻)을 팔고 있는 상인

 

 

    꽃 파는 자전거                                                                도자기 파는 자전거

  

 

이 시간에는 늘 시장이 무척 붐볐었는데...

연휴라서 그런지 시장도 좀 한산하다.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4일간의 황금연휴란 단어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손님이 없어서 공치는 날이라는 생각을 하지나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