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우리집 강쥐 코코

개 풀 뜯어 먹은 흔적

쏘아이 2013. 7. 28. 13:45

 

저희집 강아지 코코는 가끔 옥상 화분에 심은 풀을 뜯어먹곤 해요.

주로 즐겨 먹는 잎은 방아풀인데, 이번에는 우엉잎까지 뜯어 먹었네요.

이 우엉은 작년에 블친 아스파라거스님께서 보내주신 씨앗을 심은 것인데, 

옥상이 포화상태라 심을 곳이 없어서 고추심은 화분에 곁다리로 씨를 뿌렸었지요. 

 

고추 화분에 셋방살이 중인 우엉 (6. 28일 찍은 모습) 

 

한번 뜯어서 살짝 데쳐서 쌈싸서 먹었는데, 맛이 좋았어요.

아스파라거스님 고맙습니다. 쌩유

 

그런데 오늘 우엉잎을 보니까...

그동안 강아지가 많이 시식을 했나 봐요.

잎이 너덜너덜해져 있네요.  ㅎㅎ

 

강아지가 뜯어먹어 너덜너덜한 우엉 잎

 

얘가 바로 우엉잎 뜯어 먹은 범인 코코 랍니다. 

 

 

어른들 말씀이 동물들이 속이 편치 않을 때는 식물의 잎을 뜯어먹는다고 하시는데,

강아지도 본능적으로 먹을 수 있는 잎을 아는가 봐요.

 

저희집 강아지는 다른 잎은 먹지 않고, 방아풀과 우엉잎만 뜯어 먹곤 하거든요.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먹는 잎을 구별을 하다니...

참 신기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