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이런 애기 저런 얘기

과일 바이(리치)로 인한 교통체증

쏘아이 2014. 6. 29. 14:51

 

며칠전 베트남 제자가 카톡으로 과일 바이(QUA VAI)의 사진을 보내왔다.

바이가 많이 재배되는 지방에 놀러갔다가 바이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사진을 보낸 것이다.

 

바이는 영어로 리치(Lychee)라고 부르는데,

양귀비가 아주 좋아해 중국 강남에서 서안(西安)까지 매일 말달려 공수해 먹었다는 바로 그 과일이다.

 

하노이 거리는 요즘 바이 장사들로 인해  온통  붉을 것이다.

 

 베트남 제자가 보내온 바이 사진

 

진짜 맛있어 보인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저절로 고인다.

 

베트남 제자가 다녀온 곳은 바이가 많이 생산되는 고장인 박장(Bac Giang) 으로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바이가 한창 출하되는 6월에는 바이를 팔기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벌어지기도 한다.

 

붉은 바이로 뒤덮인 도로의 모습 (사진 : 베트남 구글)

 

도로가 꽉 막혀 있는데, 아래 아주머니는 싱글~벙글~

막혀도 괜찮아~ 괜찮아~

 

바이 생산농민들로 인해 꽉 막혀 있는 도로 (사진 : 베트남 구글)

 

도로에 나와 정리하는 공안의 모습 (사진 : 베트남 구글)

 

베트남 제자의 말이 생산지인 박장에서는 바이 1kg에 6,000동(한화 300원 정도) 밖에 안한다고 한다.

1kg에 300원 정도 밖에 안하다니... 

진짜 싸도 너무 싸다.

 

베트남에서 날라온  바이 사진을 보니 바이가 너무나 그리워진다.

음... 바이 먹으러 하노이에 가볼까?

 

그런데 사람이 그리워야 하는데, 왜 바이만 그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