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이런 애기 저런 얘기

베트남 수선화 꽃(Hoa Thuy Tien)

쏘아이 2016. 2. 16. 11:32


하노이에 있는 제자가 뗏 명절에 꽃을 보기 위하여 수선화를 키우고 있다며 사진을 보내 왔다.


2016년 1월 18일 보내온 수선화 구근 사진  


하노이에서는 수선화 구근 1개에 30,000동(한화 1,500원) 정도 한다고 했다.


1월 19일, 구근의 껍질을 벗겨서 주위를 칼로 조금 도려낸 후 물에서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노이는 기온이 따뜻해서 그런지 며칠 만에 싹이 많이 자랐다.


쑥쑥 자라는 베트남 수선화


제자가 카톡으로 가끔씩 수선화 사진을 보내 왔다.

뗏 명절이 2월 8일이었는데, 하노이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명절에 수선화 꽃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2월 12일의  수선화 모습


2016년 2월 14일.

드디어 수선화꽃이 피었다고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다.


활짝 꽃이 핀 수선화


1월 19일부터 수경재배를 시작하여 2월 14일에 꽃이 피었으니, 거의 한달 만에 꽃이 핀 셈이다.

날씨가 한국보다 따뜻하니 하노이에서는 2월에도 이렇게 예쁜 수선화꽃을 볼 수 있다.

전에 하노이에 살았을 때, 이런 게 있다는 걸 난 왜 몰랐을까? 

올 봄에는 수선화 구근을 구해서, 나도 수경재배를 해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