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살 적에../베트남 먹거리

베트남 후식 째(che)

쏘아이 2011. 9. 23. 22:11

 

베트남에서는 여러 가지 곡물이 많이 생산되어서 그런지

곡물을 이용한 후식이 많이 발달해 있어요.

베트남에서는 식사를 하면서 보통 차나 음료를 항상 마시고,

식사 후에는 과일이나 che(째)를 많이 먹어요.

 

째는 후식용 음료를 말하는데, 음료라고 말하기에는 좀 부담스럽지요.

음료는 아니고, 각종 곡물을 넣은 빙수??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째는 콩, 녹두 등과 같은 여러 가지 곡물과 연밥, 젤리, 코코넛 시럽 등을 섞고

여기에 얼음 간 것을 넣어서 먹는 후식의 일종이에요. 베트남식 빙수라고나 할까...

 

저는 째를 사다가 간식으로 먹곤 해요. 출출할 때 먹으면 속이 든든해 지거든요.

 

베트남어로 째[che]는 후식용 음료, 텁껌[thap cam]은 잡다한, 혼합 이란 뜻이에요. 

즉 째 텁껌(che thap cam)은 여러 가지 재료를 혼합한 음료를 말해요.

 

째(che)의 재료. 10가지가 넘어요.

 

 

째 텁껌은 위의 재료를 모두 섞은 것을 말해요.

그런데 자신의 기호에 따라서 한가지 재료만을 선택해서 먹기도 해요.

 

포장을 해 달라고 하면, 아래의 기계로 포장을 해서 주지요.

 

                                       봉구기 ㅎㅎ (입구 봉하는 기계, 아마 중국산..)                                                   단단히 포장을 해줌

 

 

 

 

왼쪽은 까라멜[che caramel ] 이고, 오른쪽은 째 텁껌 이에요.

 

 

'째 카라멜' 하고 발음하면 베트남 사람들은 알아 듣지 못하니까

 '째 까라멜' 하고 발음을 해야 해요. 이건 12,000동(600원 정도)

째 텁껌은 10,000동(500원) 정도

부담없이 사먹을 수 있는 착한 가격이에요.

 

아래는 보랏빛 찹쌀을 발효시킨 후식, 쓰어 쯔어 넵껍[sua chua nep cam] 이지요.

 

 

 

 

적당히 발효시킨 보랏빛 찹쌀위에 요구르트(한국의 요플레) 를 얹어서 먹는 후식이에요.

베트남어로 쓰어 쯔어[sua chua]는 요구르트, 넵껌[nep cam]은 보라빛 찹쌀[술을 빚을 때 쓰는 찹쌀) 을 의미해요.

이거 1개를 먹으면 속이 든든해져요. 물론 맛도 아주 좋구요.

대학교 매점에서 8,000동(400원) 에 살 수 있어요.

 

베트남에서는 곡물이 여러 종류 생산되니까, 맛있는 후식이 많이 발달한 것 같아요.

베트남에 오시면, 째 텁껌과 쓰어 쯔어 넵껌을  꼭 맛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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