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북쪽 랑선 시장에서 본 특이한 음식? 들
지난 주에 하노이 북쪽에 있는 랑선에 갔다가 시장에서 진기한 풍경들을 봤어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라서 한번 올려 봅니다.
특이한 풍경 1. 살아있는 비둘기를 팝니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인데, 저걸 왜 파냐고 물으니까
같이 간 우리 학생왈, "저거 먹는 거에요"
헐... 여기에서는 비둘기도 먹는구나..
2. 살아있는 왕벌도 팔고 있습니다.
페트병에 구멍을 송송 내고 그 안에 살아있는 왕벌을 넣어서 팔고 있었어요.
왕벌은 아마 약으로 먹는 것 같았어요.
왕벌에다 술을 넣어서 파는 것을 보니, 아마 약이겠지요?
그런데 저거 어디에 효과가 있으려나...
3. 헉!! 살아있는 쥐도 팔고 있습니다.
쥐덫에 넣어서 산 채로 팔고 있더라구요.
베트남에서는 쥐도 먹는다고 하더니, 정말 시골시장에서는 쥐도 팔고 있네요.
제가 랑선에 와서 산 쥐를 파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가까이 가서 보니 집쥐와는 조금 다르게 생겼어요.
눈은 반짝반짝 빛나는게 딱 쥐눈인데, 털이 좀 억세게 나 있어서 집쥐와는 아주 다르네요.
보통 논에서 많이 잡는다고 하던데...
그런데 이걸 어떻게 요리해서 먹을까나... ㅠ.ㅠ.
랑선시장에서는 소수민족들이 나와서 장사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꿀과 여러가지 약재들을 팔고 있더군요.
그런데 저거 팔아서 하루에 얼마나 버시려나...
한참을 지켜봐도 사는 사람도 없던데...
서울 촌놈인 제게는 이런 신기한 걸 파는 시장 구경이 아주 아주 재미있네요.
나라마다 지방마다 먹는 음식이 다르고 풍습이 다르다고 하는 것을
랑선에 와서 또 새삼 느끼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