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살 적에../하노이 투어

호떠이(西湖) 에 놀러가다

쏘아이 2011. 8. 1. 01:47

 

호떠이(서호)는 호안끼엠과 함께 하노이를 대표하는 호수에요.

호안끼엠 보다 엄청 넓어서 호수가 아니라 꼭 바다같은 느낌이 들지요. 

서호 옆에는 쭉박(竹白)호가 자리하고 있는데 요새 물이 너무 오염된 것 같아요.

서호는 워낙 넓어서 그런지 오염도가 심각한 것 같지는 않아 보이지만,

가끔 악취가 나는 걸 보면 서호도 관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은 깨끗치 않아도 서호의 석양은 정말 아름다워요.

 

 

 서호에 있는 진국사

 

 

서호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

 

 

서호에는 이렇게 예쁜 색깔의 물고기도 사는가 봅니다.

아저씨는 저걸 요리해 드실려고 잡아 가시는 걸까.

 

 

서호에는 옥(oc, 우렁이) 도 많다고 하네요.

우렁이를 잡는 아주머니들.

옥을 넣은 쌀국수 비슷한 우렁이 국수(분 옥)도 맛이 괜찮지요.

 

 

 

보고 있는 잠깐 동안 많이도 잡으셨네요.

 

 

 

4월에 서호에는 코스모스가 피네요.

한국에서는 가을 꽃인데, 하노이에서는 봄에 볼 수 있어요.

 

 

 

4월에는 이런 예쁜 꽃도 피고.

꽃이 있으니 벌도 날아들고...

 

 

 

5월에는 보라색 꽃, 빨간색 꽃이 아주 많이 피어요.

보라색 꽃 이름은 화 반랑, 빨간색 꽃 이름은 "화(꽃이란 뜻) 프엉"이라고 합니다.

하이퐁(항구도시) 에 프엉꽃이 아주 많다고 하네요.

 

 

 

호수에서 인도로 기어 올라오다가 내 기척에 놀라 순식간에 풀숲으로 도망가 숨은 도마뱀.

아주 컸어요. 이런 도마뱀은 처음 봐.. ㅜ..

 

 

 

 

 서호 옆에 있는 쭉박 호.

물고기는 무척 많은데... 얼마나 산소가 부족하면 저렇게 수면위로 떠오를까.

"아.. 죽을 거 같아. 우리 좀  편하게 숨쉬게 해 주세요" 하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