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동네 마트에 물건을 사러 갔는데, 작은 화분들을 팔고 있었다.
하나 사볼까 하고 둘러 보는데, 수선화가 있는게 아닌가.
꽃대가 많이 보이는게 조만간 꽃을 피울 것 같았다.
베트남 제자가 수선화를 수경재배해서 꽃을 피운 것을 보고, 나도 해보고 싶어서 오천원을 주고 사가지고 왔다.
흙에 심어져 있는 것을 수경재배를 하기 위해서 흙을 모두 털어 버리고 껍질을 깠다.
수경재배할 만한 적당한 그릇이 없어서 재활용 두부케이스에 담아 보았다.
뭐, 그럭저럭 봐 줄만 하기는 하네. ㅎㅎ
꼭 마늘쪽 같이 생긴 수선화 구근
그런데 이틀째 되던 날 오후에 보니 노란색꽃을 피운 것이 아닌가.
아니 꽃피울 기색도 없었는데, 어느새 꽃이 피어 있었다.
아주 예쁜 노란색의 수선화꽃
사온지 사흘째 되는 날인 오늘 아침, 꽃이 활짝 피었고 또 하나의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또 다른 꽃이 피기 시작한 수선화
가까이 가서 냄새를 맡아보니 향기가 났다.
활짝 핀 수선화
수경재배를 해도 수선화 꽃이 아주 잘 핀다.
꽃 한송이에 방안이 다 환해 지는 것 같고, 봄이 온 듯 하다.
'베란다 미니 정원 > 식물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주 예쁜 게발 선인장꽃 (0) | 2016.03.27 |
---|---|
향이 좋은 히아신스꽃 (0) | 2016.03.05 |
창틀 위 미니 정원의 근황 (0) | 2016.01.22 |
수선화를 이렇게 예쁘게 키울 수 있다니... (0) | 2016.01.21 |
엘레강스 달개비 (0) | 2015.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