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하노이의 겨울이 다른 해 보다 춥고 긴 것 같다.
작년 이맘 때 쯤에는 햇볕도 나고 기온도 좀 올라갔던 것 같은데...
습도가 높고 해가 잘 안나오니,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
하노이에 오기 전에 하노이는 습도가 높아서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은 지내기가 아주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을 했었는데...
올 겨울이 길고 추워서 그런지, 그동안 잠잠하던 지병인 목디스크가 다시 재발 조짐을 보인다.
여기에서는 물리 치료 받을 길도 없으니...
의사 샘 말씀대로 그냥 쉬는 게 치료라 생각해서,
요즘에는 컴퓨터 켜는 것도 자제를 하고, 그냥 뒹글거리면 지내는 시간이 많다.
블로그 절친 벼리할매님께서 노니가 관절에 좋다고 노니 쥬스를 계속 마시고 계신다고 하셔서,
벳남 슈퍼에서 파는 노니쥬스를 사서 마시고 있다.
노니는 오디와 비슷하게 생긴 열매임.
[중부지방 훼(Hue) 에 갔다가 찍은 노니 열매]
인터넷에서 찾은 노니에 대한 정보
학명은 모린다 시트리폴리아(Morinda Citrifolia), 꼭두서니과(Rubiaceae).
동의보감에는 해파극(海波戟) 또는 파극천(巴戟天)으로 나옴.
남태평양군도(통가,타히티,하와이 등),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필리핀,
베트남, 인도, 아프리카, 괌, 서인도제도 등의 대부분 열대해안 지대에서 자생함.
효능 : 1. 만성통증과 격심한 통증을 완화시키고 호전시켜줌.
2.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함.
3. 면역기능을 자극하여 면역기능을 높여 주는 성분이 있음.
4. 신체활동을 강화시킴.
5. 여러가지 질병을 치유하고 예방해 주는 기능이 있음.
위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가히 만병 통치약이라고 할 만한데...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고 하므로, 노니 제품 가운데 가장 효과가 좋다는 쥬스를 샀다.
아래 사진 왼쪽은 파인애플쥬스와 노니 쥬스를 섞은 것으로 맛이 오른쪽 것보다 좀 낫다.
오른쪽은 노니 100% 쥬스로 먹기가 아주 고약하다.
베트남 산 노니 쥬스
노니 쥬스 맛에 대해, 누군가가 '시체썩는 냄새'로 표현하던데...
시체썩는 냄새를 맡아 본 적은 없지만, 그만큼 냄새가 아주 고약하다.
냄새도 고약할 뿐만 아니라 맛도 완전 개 맛... ㅠ.ㅠ.
우아하게 마시기는 어렵고, 꿀을 섞어서 그냥 단숨에 확~ 들이키는 방법 밖에 없다.
노니 쥬스 600ml 한 병에 81,000동(4,500원 정도) 가량을 주고 샀는데,
한국에서는 타이티산 노니를 1병 당 몇 만원씩에 판매하고 있었다.
노니 쥬스는 한국에 가서는 비싸서 먹기 어려울 것 같은데...
아래 사진은 노니로 만든 환 이다.
아는 한국인 선생이 노니 환을 사지 않겠냐고 말을 하길래, 가격이 그리 비싼 것 같지 않아서
서울 가서 부모님께 드릴 겸 해서 3통을 샀다.
[노니환은 1통에 50만동(3만원 정도)에 샀는데, 벳남에 관광오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100-300$에 사가지고 간다.
2009년 2월 처음 벳남에 왔을 때, 나도 엄청 바가지를 쓰고 사가지고 간 경험이 있다. ㅋㅋ]
노니로 만든 환
요즘 노니 환을 1통 개봉을 해서 매일 2번씩 한 움큼씩 먹고, 노니 쥬스도 매일 2번 씩 마시고 있다.
노니 쥬스
(맛은 정말 웩~ 이다. ㅠ.ㅠ.)
노니 덕분인지 노니를 먹고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요즘 목디스크와 어깨 통증이 조금 완화된 듯 하다.
빨리 날씨가 좀 따뜻해지고 햇볕이 나오면 아픈게 좀 덜 할 것 같은데...
햇님아! 그립다, 얼굴 좀 보여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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