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살 적에../대학 한국어학과

하노이 국립외국어대 55주년 기념식

쏘아이 2011. 9. 3. 12:28

2010년, 하노이 국립외국어대는 개교 55주년을 맞이했어요.

개교 5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크게 열렸지요.

 

하노이 국립외국어대 본관의 모습

옆의 A5동 2충짜리 건물이 외국인 교수 기숙사에요.  

 

 

강의실 전경. 한국어학과의 수업은 주로 A2동 강의실에서 진행되지요. 

 

도서실 모습 

 

 

국립외국어대 개교 55주년 기념식 

  

 

기념품 - 컵  

 

 

 하노이 국립외국어대 한국어학과는 2011.7월, 75명(3개반)의 신입생을 선발했어요.

한국어학과는 작년까지는 50명(2개반)의 학생을 선발했는데, 올해 입학정원이 조금 늘어났어요. 

하노이에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함에 따라서 한국어를 잘하는 베트남인이 많이 필요해서지요. 

국립대이므로 베트남의 우수학생들이 지원하고 있지요.

작년에 한국어학과에 입학한 신입생의 입학 성적이 영어, 일본어학과를 제치고 국립외국어대에서 가장 높았어요.

하노이에서 한국어의 수요가 많아지고 취직이 잘되므로, 우수학생들이 몰리는 것이지요.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 지속될 것 같아요.

 

학교 소개 책자, 한국어학과 소개란   

  

한국어학과 신입생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그에 따른 교육시설 투자, 교원 충원 등은 이루어지지 않아서

안타깝지요. 교실이 너무 협소하고 냉방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아 무척 더우며(천장에 붙은 선풍기 2대가 전부)

흑판을 사용하고 있지요. 분필가루가 많이 날려서 건강에 좋지 않으며,

 까만색 바지를 입고 가 강의를 하면 바지가 온통 흰가루 범벅...ㅠ.ㅠ.

 

가장 큰 문제는 우수교원의 확보가 안되어서, 교육의 질이 점점 떨어질 것 같다는 불안감이 크지요. 

한국정부의 지원만 바라서는 안되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데...

현재의 베트남의 현실을 볼 때 요원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