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30일, 하노이 국립외대 동방학부(한국어학과,일본어학과) 개강식이 있었다.
개강한지는 벌써 1달이 되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개강식이 늦게 치뤄진 것 같다.
학과에 대한 소개 및 선생님들의 축사, 학교 생활 안내, 2-4학년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일본어학과와 한국어학과 학생들의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동방학부 개강식
동방학부 학생들 모습
선생님들의 축사가 이어지고, 이어 우수 학생들에 대한 상품 및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일본 기업인의 장학금 전달식
축하 공연으로 한국어학과 학생들의 부채춤 공연이 이어졌다.
대장금 주제가, 오나라~오나라~ 노래에 맞춰서 부채춤을 추는 모습
지도 선생님도 없이 학생들이 한국 비디오를 보고 연습을 했다는데, 조금 서툴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잘 한다.
한국 기업의 지원을 받아 한복을 마련하기는 했는데, 한복 색깔이 모두 달라서 조금 아쉬웠다.
끝에 깃털이 예쁘게 달린 한국 부채를 가지고 부채춤을 춰야 부채춤의 진수를 볼 수 있는데
그런 부채는 하노이에서는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냥 천으로 만든 베트남 부채를 구해서 춤을 추고 있다.
원 모양도 만들고
물결치는 모습도 만들고...
순간, 우~와~ 하는 동방학부 학생들의 함성 소리도 들리고...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아주 예뻐 보였다.
이어서 한국어학과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졌다.
일본어학과 학생들의 전통 춤 공연도 이어지고...
개강식 후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모여서 기념 사진 찰~칵!!
부채춤을 추었던 2학년 학생들.
한복이 아주 예쁘게 잘 어울리죠?
부채춤을 공연했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사물놀이를 공연했던 학생들과 선생님들도 함께 사진을 찍고..
장장 2시간이 넘게 진행된 개강식에서 느낀 점...
일본어학과에 비해 한국어학과는 학생 수나 선생님들 수가 너무 적고
정부나 기업의 지원도 훨씬 적어 늘 비교되어 기분이 별로이다.
이번 개강식에서도 일본 기업인들이 여러 명 참석하여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식을 하며 의기양양해 했는데...
한국측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서 기분이 씁쓸했다.
한국 정부나 기업에서도 이곳 대학에 많은 지원을 하는데,
이런 기회에 좀 참석을 해서 생색을 냈으면 좋았을 텐데...
돈을 쓰되 똑똑하게 잘 쓰는 법을 좀 배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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