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유(內遊) 및 외유(外遊)/대한민국

조선시대 온실의 모습

쏘아이 2013. 7. 25. 18:00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세미원에 갔다가 근처에 조선시대 온실을 복원해 놓은 곳이 있어서 가 보았어요.

조선 세종때 온실을 만들어서 겨울에도 꽃과 채소를 키워서 먹었지요.

주로 궁궐에서 소용되는 꽃이나 채소들을 키웠어요.

온실을 유지하는 경비가 꽤 많이 들었을테니까요.

 

조선시대 온실에 관한 자료로는 세종대 의관 전순의가 쓴 산가요록을 들 수 있어요.

조선시대 온실에 관한 내용은, 2002년 4월에 KBS 역사스페셜에서도 방송된 바 있구요.  

 

조선시대 온실에 관한 안내문 

 

조선시대 온실 건축 방법

 

“집을 지을 때 크기는 마음대로 하여 3면을 쌓아 가리고 종이를 발라 기름칠을 한다.

남쪽은 앞에 모두 창문을 만들어 종이를 바르고 기름칠을 한다. 

온돌을 만들어 연기가 생기지 않게 한다. 온돌 위에 흙을 1자 반 가량 쌓으면 봄나물을 재배할 수 있다.

밤에는 아침저녁으로 따뜻하게 하고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해야 한다.

날씨가 몹시 추우면, 반드시 두꺼운 멍석 같은 것으로 창을 덮어주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철거하여 날마다 물을 뿌려주어 이슬내린 것 처럼 해준다.

방안은 항상 따뜻하고 촉촉하게 하여 흙이 마르지 않게 한다.

또한 굴뚝은 담 밖에 만들고 가마솥은 벽 안쪽에 걸어놓고서, 

아침저녁으로 불을 때서 가마솥의 수증기로 방을 훈훈하게 데운다.”

[전순의, 산가요록(山家要錄) 중, 동절양채(冬節養菜)]

 

복원된 조선시대 온실

 

기름을 먹인 화선지로 창문을 만들어 채광, 온도 조절을 함.

 

 

추운 날씨에는 아궁이에 불을 때서 채소를 키웠지요.

 

조선 세종대 과학기술이 매우 뛰어났음을 보여주는 자료인데요.

아쉽게도 이런 기술이 어느 시기까지 전해졌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자료가 남아있지 않거든요.

원래 자료가 있었는데 없어진 것인지, 원래 기록이 없었던 것인지는 알 길이 없지요.

기록 보존의 중요함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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