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가 고향인 과일 홍심(Qua hong xiem) 나무가 꽤 많이 자랐습니다.
그런데 잎을 유심히 살펴보니 우담바라, 아니 풀 잠자리알이 두 군데나 있는게 아니겠어요?
잠자리 날아오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언제 알을 낳고 갔을까요?
우담화 [udumbara]
우담발라화(優曇跋羅華), 영서화(靈瑞花), 공기화(空起花), 기공화(起空花)라고도 함.
뽕나무과(─科 Moraceae)에 속하는 무화과의 일종.
히말라야 산록과 데칸 고원, 스리랑카 등에서 자생.
암수딴그루로 나무의 높이는 3m가량이고, 잎은 달걀 모양으로 얇다.
꽃은 꽃받침에 싸여 있는데 작아서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열매는 지름이 3㎝가량으로 식용이며, 잎은 가축과 코끼리의 사료로 쓰인다.
나무의 진은 고무질이 있기 때문에 끈끈이를 만들며, 재목은 거친 건축재로 사용된다.
인도의 전설에 따르면 여래(如來)가 태어나거나 금륜왕(金輪王)이 이 세상에 출현할 때에는,
커다란 복덕의 힘으로 이 꽃이 피어난다고 한다.
이로부터 많은 불교 경전과 논서에서는 불타의 시대를 만나기 어려움에 비유하는 데에 이 꽃을 사용했다.
또한 불교의 과거칠불(過去七佛) 가운데 다섯째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 Kanakamuni-buddha)은
이 나무 밑에서 성불했다고 한다.
우담화가 이처럼 상서로운 조짐으로 인식된 것은, 이 꽃이 꽃받침에 싸여 있어서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은화식물(隱花植物)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사람들의 눈에는 이 꽃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 여러 가지 생각을 덧붙이게 되고,
마침내는 이 꽃이 필 때 매우 상서로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른 것이다.
[출처; 브리태니커 사전]
잘 자라고 있는 홍심 나무
잎을 유심히 살펴보니 우담바라가 두 군데나 보이는군요.
예로부터 불교에서는 상서로운 조짐이 보일때, 우담바라꽃이 핀다고 했습니다.
비록 풀잠자리 알이지만, 우담바라로 생각하면 우담바라가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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