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에 수박을 사먹고 거름이 되라고 수박껍질을 옥상 고추 화분에 묻어두었다.
그런데 수박껍질에 씨가 묻어 있었나 보나.
7월 초에 고추 화분에서 수박싹이 나오더니 꽃이 피고 끝에 수박이 좁쌀만하게 달렸다.
세상에나~~ 신기하기도 하다.
고추와 같이 자라기에는 너무 비좁을 것 같아서, 다른 화분으로 이사를 시켰다.
이제 마음껏 자라서 수박맛을 보게 해 주렴. ㅎㅎ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하루하루 수박 자라는게 다르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하루하루 다르게 큰다.
수박은 서과(西瓜)·수과(水瓜)·한과(寒瓜)·시과(時瓜)라고도 한다.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재배되었다고 한다.
수박꽃말은 '큰 마음'이다. [네이버, 두산백과]
조선시대에는 세종대부터 기록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된 것 같다.
연산군은 수입 과일을 좋아했던 듯, 명에 가는 사신에게 수박을 많이 사올 것을 명하는 기사가 보인다.
전교하기를,
“이번 명에 성절사(聖節使) 가는 길에 용안(龍眼)ㆍ여지(荔枝)를 많이 사오고, 서과(西瓜)ㆍ감과(甘瓜) 및
각종 과일을 많이 구해 오라.” 하였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11년(1505) 4월 6일]
요즘 수박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옥상 화분에서 키운 수박맛을 좀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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