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위 하늘 정원/식물 키우기

화분에서 싹튼 수박씨

쏘아이 2021. 7. 31. 11:07

약 한달전에 수박을 사먹고 거름이 되라고 수박껍질을 옥상 고추 화분에 묻어두었다. 

그런데 수박껍질에 씨가 묻어 있었나 보나.

 

7월 초에 고추 화분에서 수박싹이 나오더니 꽃이 피고 끝에 수박이 좁쌀만하게 달렸다.

세상에나~~ 신기하기도 하다.

 

고추와 같이 자라기에는 너무 비좁을 것 같아서, 다른 화분으로 이사를 시켰다. 

이제 마음껏 자라서 수박맛을 보게 해 주렴. ㅎㅎ

2021년 7월 14일 - 자연발아한 수박씨에서 꽃이 피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하루하루 수박 자라는게 다르다. 

2021년 7월 28일 - 이제 조금 수박 같아졌다.

 

2021년 7월 30일 - 수박의 녹색줄이 선명해졌다.
2021년 7월 31일 - 하루하루 다르게 큰다. 작은 복숭아 만하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하루하루 다르게 큰다. 

 

수박은 서과(西瓜)·수과(水瓜)·한과(寒瓜)·시과(時瓜)라고도 한다.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재배되었다고 한다. 

수박꽃말은 '큰 마음'이다. [네이버, 두산백과]

 

조선시대에는 세종대부터 기록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된 것 같다. 

연산군은 수입 과일을 좋아했던 듯, 명에 가는 사신에게 수박을 많이 사올 것을 명하는 기사가 보인다.

 

전교하기를,

“이번 명에 성절사(聖節使) 가는 길에 용안(龍眼)ㆍ여지(荔枝)를 많이 사오고, 서과(西瓜)ㆍ감과(甘瓜) 및 

각종 과일을 많이 구해 오라.” 하였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11년(1505) 4월 6일]

 

요즘 수박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옥상 화분에서 키운 수박맛을 좀 볼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