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워낙 과일이 흔한 나라이다 보니까 과일 가격도 무척 저렴해요.
지난 번 열대 과일인 용과(드래곤 프룻) 로 잼을 만든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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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새 열대 과일로 잼을 만드는데 재미를 붙였어요.
2주 전에 만든 용과 잼이 다 떨어져서
새벽시장에 간 김에 파일애플을 사가지고 왔지요.
베트남 파인애플은 크기가 아~주 작아요.
그러나 맛은 아주 기가 막히답니다.
지난 8월에 서울에 갔을 때 파인애플을 먹었었는데,
하노이에서 먹은 파인애플 보다 맛이 훨씬 덜 하더라구요.
파인애플 파시는 아주머니에게 파인애플을 달라고 하면, 칼로 요렇게 예쁘게 깎아서 줘요.
4개를 10,000동(550원 정도) 주고 샀어요.
아주 예쁘게 잘 깎았지요?
파인애플을 믹서에 갈아서 잼을 만들까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과육이 씹히는 식감이 있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냥 잘게 잘라서 끓였지요.
잘게 잘라서 냄비에 넣고
설탕을 적당량 넣고,
단맛을 강하게 하기 위해 소금도 아주 쬐~끔 넣고..
파인애플이 워낙 달아서 설탕을 조금만 넣었어요.
나무 주걱으로 잘 섞은 후 한참을 끓였어요.
끓이는 동안 파인애플 향이 향긋한 게
정말 끝~내 주게 좋아요.
약 1시간을 졸이고 나니 잼이 완성이 되었는데,
파인애플이 워낙 작아서 그런지 4개를 잘라서 했지만
겨우 반 병 밖에 되질 않네요.
빵에 발라서 먹어 보니 씹히는 식감은 좋지만
파인애플 과육이 완전히 풀어지지 않아서 빵에 잘 발리지 않아요.
다음 번에 파인애플 잼을 만들 때는
믹서에 갈아서 만들어야겠어요.
파인애플 잼은 맛도 좋지만 향이 베리 베리 굿~~
ㅎㅎ 다음에는 또 어떤 열대 과일로 잼을 만들어 볼까나...
이러다가 내 블로그를 잼 만드는 거로 도배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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