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살 적에../하노이 일상

꽃생강(ginger lily) 잎 재활용 - 포푸리 만들기

쏘아이 2011. 10. 16. 21:32

 

며칠 전에 산 꽃생강(ginger lily) 이 다 시들어 볼품이 없어져 가고 있어.

(꽃생강  http://blog.daum.net/mshis/70 )

 

꽃생강은 꽃이 다 시들때 까지도 향이 무척 강하고 좋아요. 

시들어 볼품이 없는 꽃잎을 따내면서 향을 맡아 보니 아직도 향이 좋네요.

 

흠... 시들었다고 이거 그냥 버리면 아까운데... 재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봤지요.

 

예전에 서울에 있을때 옥상에서 허브를 키워 그 잎을 따서 말려

포푸리를 만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생각이 나서

 꽃생강 잎을 말려서 포푸리를 만들어 볼까 생각해 봤어요.

 

우선 시든 꽃잎을 정리해서 말렸어요.

 

꽃잎을 하나 하나 잘 펴서 말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뭉쳐서 잘 마르질 않아요.

 

 

오늘 한낮에 햇볕이 좋아서 밖에 내다 놓았더니 반 이상이 말랐어요.

 

지난 번에 미딩에 있는 인테리어 샾 우마(uma) 에 갔다가

예쁜 선물 주머니가 있길래 몇 개 샀는데 이게 포푸리 주머니로 정말 딱~  맞네요.

 

선물 주머니라고 이름 붙어 있는 주머니가 예쁘고 또 가격도 싸서 몇 개 샀는데

이렇게 제 용도를 찾을 줄이야... ㅎㅎ

 

가격이 보이시나요?

한 개에 5,000 동(280원 정도)

모양도 예쁘고 가격까지 착하고... ㅎㅎ

 

 

잘 마른 꽃생강 잎을 주머니에 넣으니

 

 쨔 짠 ~

 

예쁜 포푸리가 완성이 되었어요.

 

 

향기를 맡아보니 향이 강하지는 않은데, 은은한게

꽃생강 향이 나네요.

 

하노이에는 습기가 많아서 옷장 안에는 늘 물먹는 하마와 옷장용 방향제가 필수품이에요.

당분간 옷장용 방향제 사지 말고  꽃생강 포푸리 만들어서 걸어둬야 겠어요.

 

시든 꽃잎도 버리지 말고 다시 봅시다! !

포푸리로 재활용 가능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