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는 호수의 도시라고 할 만큼 호수가 무척 많이 있어요.
하노이에 있는 호수 중에서 가장 큰 호수는 바로 호떠이(서호) 에요.
호떠이는 호수가 무척 넓어서 꼭 바다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호떠이 주변은 풍경도 좋고 아름답게 지은 집들도 많아서,
가끔 가서 보면 여기가 베트남인가 할 정도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지요.
호떠이 부근에는 인터컨티넨탈 호텔, 쉐라톤 호텔 등 시설이 좋은 호텔들이 많이 있는데
그 가운데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Sunset Bar는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지요.
날씨 좋은 어느날, 석양을 보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갔어요.
인터컨티넨탈 호텔 부근에는 경치가 아름다운 절 금련사가 있어서
제가 심심하면 가끔 가는 곳 중의 하나이지요.
(금련사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 http://blog.daum.net/mshis/69)
인터컨티넨탈 호텔 입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호떠이(서호) 위에 세운 호텔이라 경치가 아주 좋아요.
인터컨티넨탈 Sunset Bar 가는 길
저 멀리 붉은색 지붕의 선셋 바가 보이네요.
이날은 혼자 갔기 때문에 차는 마시지 않고 사진만 찍었어요.
아래 보이는 의자에 앉아서 차도 마시고 석양을 볼 수 있어요.
침대 비슷한 좌석도 마련되어 있고, 그 옆에 있는 의자는 비스듬히 누워서 아주 편한 자세로
석양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지요.
이 바에는 주로 노랑머리 외국인들이 많이 와요.
아름다운 석양을 기대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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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 분명 해가 쨍쨍 떴었는데,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지 구름이 많아지면서 하늘이 흐려지네요. ㅠ.ㅠ
하릴없이 호수 위의 객실만 찍고는... 발길을 돌렸지요.
호수위에 지은 객실의 모습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아름다워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나오며, 다시 선셋 바를 보니...
하늘 주위가 조금 붉은 기운이 도는게 보이네요.
에휴...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가 보네...
꿩대신 닭이라고...
그래서 맑은 날 호떠이(서호)에서 찍은 석양 사진을 대신 올려 봅니다.
호떠이(서호)의 석양
하노이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보시고 싶으시면, 호떠이(서호) 로 가세요.
좀 더 편하게 차를 마시며 석양을 즐기시고 싶으시면, 인터컨티넨탈 선셋 바를 추천합니다.
(저 호텔 홍보요원 아니에요. ㅋㅋ)
대신 차값은 쬐~금 비쌉니다. 세금, 봉사료 붙어서 커피 1잔에 8$ 정도 해요.
커피맛도 별로 좋지는 않은데...
그래도 경치는 아주 강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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