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를 넣고 돼지고기 장조림 만들어 보기

 

요즘 끼니때만 되면 뭘해서 밥을 먹어야 하나 고민스러워요.

오랜만에 돼지고기 장조림을 만들어 볼까 하고, 시내 큰 슈퍼에 가서 돼지고기 두 팩을 사가지고 왔어요.

(장조림 만들어서 아는 한국 선생님께 조금 드릴려고 두 팩을 샀어요. 동병상련... ㅎㅎ)

 

저는 돼지고기를 원래 안좋아 하지만, 베트남 쇠고기는 너무 질겨서 장조림 하기에 마땅치 않아요.

작년에 처음 쇠고기 장조림을 만들었다가 너무 질겨서 안먹고 버린 적이 있었어요. 

 

베트남 돼지고기는 연하고 비교적 맛이 좋아서,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 장조림을 가끔 해서 먹곤 해요.

저는 돼지고기의 냄새가 싫어서 냄새를 없애기 위해, 계피 조각을 넣고 장조림을 해요.

그러면 계피향도 나고 돼지냄새도 전혀 안나더라구요. 

 

재료 : 돼지고기, 메추리알, 통마늘, 생강이나 생강가루, 생강즙, 양파 반쪽,

통후추 약간, 계피 2조각, 진간장, 물엿이나 꿀 약간

(정확한 양은 모름. 그냥 눈 대중으로 ㅋㅋ)

 

만드는 과정

 

1. 냄비에 돼지고기, 양파 반쪽, 생강이나 생강가루, 계피 1쪽, 통후추 약간을 넣고 한 20분 정도 끓인다.

 

 

2. 돼지고기를 건져서 찬물에 한번 씻는다.(기름기 제거를 위해)

돼지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 놓고, 통마늘 약간을 준비해 놓은 후,

메추리알을 삶아서 껍질을 까 놓는다.

(저희 엄마는 장조림 하실때 항상 통마늘을 넣으세요. 장조림에 넣은 통마늘 맛이 좋거든요)

 

  

 

3. 냄비에 진간강, 물, 생강즙 약간, 계피 1쪽을 넣고 팔팔 끓인다.

끓는 간장 물에  통마늘을 넣고 한번 살짝 끓여 준다.

끓고 있는 냄비에 준비한 삶은 돼지고기, 메추리알을 넣고 한 10분간 끓인다.  

 

  

 

4.  한 10분 정도 끓었을때 계피 조각을 꺼낸다.

(계피를 끝까지 넣고 끓여도 상관 없을 것 같긴 해요)

 

 

5. 한 10분 정도 더 끓인 후, 취향에 따라 물엿이나 꿀을 조금 넣는다.

(저는 꿀을 약간 넣는데, 꿀을 넣으면 맛이 더 좋아지더라구요.)

 

맛있는 돼지고기 장조림 완성 ~~

 

 

 

돼지고기 장조림에 계피를 넣으니 돼지 냄새도 안나고,

계피향이 나는게 맛이 아주 좋네요.

돼지고기 보쌈을 만들때에도  계피를 넣고 돼지고기를 삶으면 맛이 아주 좋다고 해요.

 

뭐 요리를 잘 하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아시고 계시는 사실이겠지만...

요리 초짜인 저는 계피를 넣는 게  아주 큰 발견이라도 한 듯한 기분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