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 살면서 제가 제일 많이 가본 곳, 그리고 좋아하는 장소는 바로 호떠이(서호, 西湖) 입니다.
바다같이 드넓은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아서, 자주 갑니다.
5월의 호떠이는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요즘 연꽃이 한창 피는 철이라서 그런지 풍경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드넓은 호떠이의 연꽃 농장
새벽에 가면 저 작은 배를 타고 연꽃을 채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연잎이 얼마나 큰지 우리 여학생의 모습을 다 가릴 정도네요.
"저 누구게요? "
호수 좌우로는 아저씨들이 모여서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고기가 아주 많은 것 같아요.
반대편 쪽에서도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두 개의 낚시 바늘에 물고기 1마리가 걸렸습니다.
이 물고기는 어느 아저씨의 것일까요?
연꽃 있는 쪽이 아무래도 고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둑에 앉아서 낚시를 하고 계신 아저씨들은 많이 잡질 못하셨네요.
호떠이 주변의 거리에서 꽃장수 아주머니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연꽃을 아주 예쁘게 포장해서 팔고 있었어요.
예쁘게 묶어서 팔고 있는 연꽃
호떠이는 하노이의 명소이긴 하지만, 수질 상태가 아주 안좋습니다.
호수 가장자리에는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고,
또 연꽃밭 주위에도 악취가 나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어요.
개발, 경제발전도 중요하지만 베트남도 이제 환경 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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