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이런 애기 저런 얘기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바질 씨앗

쏘아이 2013. 10. 13. 17:02

 

옥상화분에 두 그루 심었던 허브 바질에서 씨앗을 3차례에 걸쳐서 수확을 했습니다.

한 그루는 벌써 운명을 달리 했고...

조금 늦게 심은 바질도 이제 수명을 거의 다했는지 목질화 되어 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런 가운데에도 여전히 꽃을 피우고 있네요.

 

흰색꽃이 핀 바질 

 

바질 씨앗을 채취함  

 

3차례에 걸쳐 수확한 바질씨앗.  양이 별로  많지는 않아요.  

 

요즘 바질 씨앗 다이어트가 유행이라고 해서, 쏘아이도 바질 씨앗으로 음료를 만들어 봤어요.

바질 씨앗이 물을 흡수하면서 무척 많이 팽창하면서 포만감을 준다고 하네요.

열량은 거의 없고 포만감을 주니까, 다이어트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나 봅니다.

 

태국 같은 나라에서는 바질 씨앗 음료수도 만들어 많이 마시고 있다고 하네요.

 

외국의 바질 씨앗 음료수 (사진 : 구글 검색 이미지)  

 

바질 씨앗으로 음료수 만드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생수나 쥬스에 바질 1 스푼을 넣고, 바질씨앗이 팽창하길 기다렸다가 마시면 됩니다.

방법이랄 것도 없이 너무나 간단해요. ㅎㅎ

 

저는 그냥 생수에 바질 씨앗을 넣었습니다.   

잠시 뒤 바질이 물을 흡수하면서 씨앗 주위에 흰색의 젤라틴 같은 막을 형성하는 군요.

 

팽창하고 있는 바질 씨앗 

 

 

물을 흡수하면서 씨앗이 바닥으로 가라앉습니다.

 

 몇 알 꺼내서 크기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봤어요.

바질 씨앗 수입업체에서는 바질씨가 30배 이상 팽창한다고 광고를 하던데, 이거 확실히 과장 광고네요.

 

바질 씨앗의 크기가 약 0.2mm 정도 되는데, 팽창한 후 보니 약 0.8mm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물을 흡수하면서 약 4배 가량 팽창하는군요.

 

물 흡수 후 커진 바질씨   

 

바질 씨를 둘러 싸고 있는 투명막이 식이섬유소라고 합니다.

열량은 거의 없고 포만감은 무척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는군요.

 

바질 씨의 효능은

1. 히스테리와 신경장애 진정. 우울할 때 마음을 고양시키는 효과.

2. 코막힘,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계통 질병 치료제.

3. 소장, 신장을 청소해주며 위경련이나 소화 불량을 개선.

4. 그 외 집중력에도 도움을 준다고 함. 

 

효능은 아주 좋다고 하는데...

그럼 맛은 어떨까요?

 

잔뜩 팽창한 바질 씨 음료를 맛 보았습니다.

 

개구리알 비슷하게 생긴 바질 씨 음료

  

 맛은 그냥 맹맛? 아무 맛도 나지 않습니다. 

씨앗을 씹으면 약간 씹히는 느낌이 있을 뿐, 별 향도 나지 않습니다.

 

아무 맛이 안나니  꿀을 좀 첨가하여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질 씨 음료를 마신 뒤, 자꾸 배가 불러오는 느낌이 듭니다.

이거 확실히 포만감을 주는데는 아주 효과적인 음식입니다.

 

그동안 바질 잎만 따서 차를 만들어 마셨는데, 씨앗까지 이렇게 음료로 이용할 수 있다니...

내년부터는 바질을 더 많이 심어야 겠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바질 씨앗이 다이어트 음식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걸 보니까,

조만간 바질 씨앗 음료수도 판매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