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옥상에 심어놓은 목화나무 잎이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목화나무 두 그루 심어놓고 언제나 솜을 볼 수 있을까 목이 빠지게 기다렸는데,
드디어 목화다래가 벌어지면서 솜이 피어났어요.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는 목화잎
제일 큰 다래가 먼저 벌어지면서 솜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열십자로 벌어지고 있는 다래
점점 벌어지면서 솜이 피어나고 있는 모습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다른 다래들은 벌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하얀 솜이 몽실몽실 피어나고 있는 모습
100% 천연 목화솜 입니다. ㅎㅎ
목화솜을 좀 많이 수확해야지 저도 무명실이라도 만들어 보던지 할텐데 말이에요.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다른 다래들은 벌어질 기미를 보이질 않습니다.
아래 그림은 조선시대에 목화솜으로 무명실을 만들어 베를 짜는 모습을 그린 풍속화입니다.
1필의 무명(면포) 옷감을 얻기 까지 정말 여러 과정을 거쳤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목화솜에서 씨를 분리해서 무명실을 만드는 과정, 베짜는 모습을 그린 조선시대 풍속화
목화 농사를 지어서 1필의 무명옷감을 얻기까지 얼마나 힘이 많이 들었을까요?
옛 기록을 보면, 여성들이 잠도 자지 못하고 베틀에 앉아서 베를 짰다고 합니다.
하얀 목화 솜을 보면서 옛날 조선시대 여성들의 노동의 강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나저나 솜을 수확하게 되면 저는 뭐에 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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