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도 가을이 와서 그런지 이제 찬 것 보다는
따끈따끈한 음식이 생각이 나요.
하노이의 슈퍼마켓에 가면 한국의 호빵 비슷한 빵을 팔아요.
바로 방 바오(Banh bao) 라는 호빵 인데요.
저는 호빵이 먹고 싶으면 가끔 사다가 쪄서 먹고는 해요.
6개 들은게 21,000동(1,150원 정도) 정도 하니까 별로 비싼 것은 아니지요.
왼쪽에 있는 호빵은 녹두를 넣은 것이고, 오른쪽 호빵은 코아이 몬(khoai mon) 이라는 보라색 감자 비슷한 구근류를 넣은 것이에요.
베트남 호빵에는 팥을 넣지는 않는 것 같아요.
사온 호빵을 밥통에 넣고 쪘어요.
호빵을 반으로 갈라보니
에게게.... 무슨 속이 저렇게나 조금 들어 있을까요?
겉포장지에는 호빵 속이 무척 많이 들어 있는 것처럼 광고를 하면서...
호빵에는 속이 아주 많이 들어 있어야 맛이 좋은 법인데....
작년에 사먹었던 호빵에는 속이 저렇게 적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에휴... 이것도 가격을 자주 못 올리니 양을 줄였나 보네...
생각보다 맛도 별로 없고...
한국슈퍼에 호빵이 들어와 있나 한번 가 봐야 겠어요.
하노이에서는 모든 것을 거의 다 구할 수 있지만,
항상 뭔가 늘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따뜬따뜬하고 속에 팥이 많이 든 한국의 호빵과 왕만두가 정말 먹고 싶네요.
급~ 식욕이 땡기는 걸 보니, 하노이에도 가을이 오긴 왔나 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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