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하노이에서 가져온 베트남 여주씨를 올 봄에 화분에 심었어요.
여러 개를 심었는데, 그 중 2개의 씨가 발아되었고 잘 자라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 옥상에 올라가 보니 여주 1개가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껍질이 벌어지려고 해서 수확을 했어요.
비록 베트남이 고향이지만 한국에서도 여주가 아주 잘 자랐습니다.
노랗게 익어가고 있는 여주
노란색이 아주 예뻐요.
껍질이 벌어지려고 해요.
아주 크게 자라서 크기가 거의 20cm는 되는 거 같습니다.
따서 옥상 바닥에 놓았더니 강쥐 코코가 궁금한지 코를 들이대며 냄새를 맡고 있네요.
빨간색의 과육이 아주 예쁩니다.
어릴 적에 여주를 먹었던 생각이 나서, 빨간 과육을 입안에 넣고 오물거리니 달콤하고 맛이 좋습니다. ㅎㅎ
내년에 심기 위해 씨를 받아 두었어요.
여주(Balsam Pear) 는 고과(苦瓜) 라고도 하며, 정열, 열정, 강장의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당뇨병에 아주 좋은 식물이라고 해서 요즘 여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군요.
베트남이 고향이라서 잘 안자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잘 자라서 수확까지 하게 되었어요.
하긴 정 붙이고 살면, 거기가 바로 고향 아니겠어요?
베트남 여주 잘 자라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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