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꽃이 있으니 벌이 매일 매일 찾아 옵니다.
주위에는 높은 빌딩들이 많은데 도대체 이 벌들의 집이 어디에 있길래 잊지 않고 매 해 찾아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색색으로 핀 양귀비꽃에 매일 찾아오는 벌
산도적같이 시커멓고 덩치도 크고 무시무시하게 생긴 호박벌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왔습니다.
황금낮 달맞이꽃에서 한참 있다가 달개비꽃으로 옮겨 갑니다.
몸에다 잔뜩 노란색 꽃가루를 묻히고선, 보라색의 달개비꽃으로 또 놀러 갑니다.
달맞이꽃가루를 묻힌 채 다른데로 또 놀러가는 양심도 없는 놈 입니다. ㅎㅎ
여리여리한 모습을 한 섬유식물 아마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워낙 작아서 인지 아마꽃에는 벌이 놀러가질 않네요.
요새 꽃이 활짝 피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천사의 나팔꽃
세 송이 피었는데 향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짖궂게 천사의 나팔 속내를 들여다 봤습니다.
음... 속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주 예쁘고 깨끗하지요?
아! 그런데 왜 천사의 나팔꽃한테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걸까요?
속내는 찍는게 아니여~
하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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