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와서 처음 보는 열대과일이 무척 많았어요.
꽈 메(qua-과일이라는 의미, me) 라는 과일이 바로 그 중 하나인데요.
베트남어로 메(me) 라고 부르고, 영어로는 tamarind(타마린드) 라고 불러요.
모양이 꼭 콩꼬투리 처럼 생겼어요.
메 나무
하노이의 큰 슈퍼마켓에 가면 메(me) 를 kg 단위로 달아서 살 수가 있어요.
저는 메을 처음 보고 과일인가? 의심을 했지요.
시내 큰 슈퍼에 간 김에, 메 1봉지를 사가지고 왔어요.
제가 갔을 때 kg 으로 달아서 파는 메가 없어서, 봉지에 든 것을 샀더니, 에궁.... 태국산이네요.
ME NGOT THAI LAN( 달콤한 태국산 메)
다음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메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이 되어 있네요.
콩과에 속하는 상록수
열대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관상용으로 또는 먹을 수 있는 열매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키는 약 24m이다.
잎은 깃털 모양의 겹잎이며, 잔잎은 길이가 약 2㎝이다.
노란색 꽃은 지름이 약 2.5㎝이고 작게 무리지어 핀다.
열매는 7.5~24㎝ 길이의 통통한 꼬투리로, 쪼개지지 않는다.
이 꼬투리에는 1~12개의 크고 납작한 씨들이 부드럽고 갈색을 띤 펄프 속에 박혀 있다.
동양에서는 씨를 음식·음료·의약품 등에 사용한다.
메는 껍질이 아주 얇아서 손으로 쉽게 깔 수 있어요.
껍질을 까면 안에 밤색의 과육이 들어 있고, 그 안에 까만색의 씨가 2-3개 쯤 있지요.
맛이 궁금하시다구요?
맛은 꼭 곶감 맛이 난다고나 할까요.
과일이라면 물이 많고 시원해야 하는데, 메는 좀 달착지근하면서 뻑뻑한 맛이 나지요.
잘 말린 곶감을 먹는 식감이 있어요.
외양만 보고서 저게 과일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는 않겠죠?
베트남에는 아주 이상하게 생긴 과일이 무척 많답니다.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ㅎㅎㅎ
'하노이 살 적에.. > 베트남 열대과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을 닮은 과일 - 쾌(Qua khe) (0) | 2011.11.10 |
---|---|
수류탄처럼 생긴 열대 과일, 나(Qua na) (0) | 2011.11.09 |
씨까지 볶아 먹는 열대 과일 밋(Mit, Jack fruit) (0) | 2011.11.06 |
요상한 열대과일 홍심(Hong xiem) (0) | 2011.10.19 |
베트남 과일(3) (0) | 2011.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