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살 적에../베트남 열대과일

너도 과일이니? - 아리송한 열대과일 메(me)

쏘아이 2011. 11. 7. 23:47

 

베트남에 와서 처음 보는 열대과일이 무척 많았어요.

메(qua-과일이라는 의미, me) 라는 과일이 바로 그 중 하나인데요.

 

베트남어로 메(me) 라고 부르고, 영어로는 tamarind(타마린드) 라고 불러요.

모양이 꼭 콩꼬투리 처럼 생겼어요.

 

메 나무  

 

 

 

하노이의 큰 슈퍼마켓에 가면 메(me) 를 kg 단위로 달아서 살 수가 있어요.

저는 메을 처음 보고 과일인가? 의심을 했지요.

 

시내 큰 슈퍼에 간 김에, 메 1봉지를 사가지고 왔어요.

제가 갔을 때 kg 으로 달아서 파는 메가 없어서, 봉지에 든 것을 샀더니, 에궁.... 태국산이네요.

 

ME NGOT THAI LAN( 달콤한 태국산 메)

 

 

 

다음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메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이 되어 있네요.

 

콩과에 속하는 상록수

열대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관상용으로 또는 먹을 수 있는 열매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키는 약 24m이다.

잎은 깃털 모양의 겹잎이며, 잔잎은 길이가 약 2㎝이다.

노란색 꽃은 지름이 약 2.5㎝이고 작게 무리지어 핀다.

열매는 7.5~24㎝ 길이의 통통한 꼬투리로, 쪼개지지 않는다.

이 꼬투리에는 1~12개의 크고 납작한 씨들이 부드럽고 갈색을 띤 펄프 속에 박혀 있다.

동양에서는 씨를 음식·음료·의약품 등에 사용한다.

 

메는 껍질이 아주 얇아서 손으로 쉽게 깔 수 있어요.

껍질을 까면 안에 밤색의 과육이 들어 있고, 그 안에 까만색의 씨가 2-3개 쯤 있지요.

 

 

맛이 궁금하시다구요?

맛은 꼭 곶감 맛이 난다고나 할까요.

 

과일이라면 물이 많고 시원해야 하는데, 메는 좀 달착지근하면서 뻑뻑한 맛이 나지요.

잘 말린 곶감을 먹는 식감이 있어요.

 

외양만 보고서 저게 과일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는 않겠죠?

베트남에는 아주 이상하게 생긴 과일이 무척 많답니다.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