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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살 적에../베트남 이미지

베트남 북부 여성 전통 복식 - 아오 임(Ao yem)

by 쏘아이 2012. 4. 24.

 

베트남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여성들의 옷, 아오자이(Ao Dai).

그런데 아오자이는 말 그대로 긴(Dai) 옷이라서, 더운 여름에는 입기가 좀 부담스러울 듯 하다.

 

얼마 전에 시내 서점에서 책을 보다가, 전통시대 여성의 복식 가운데 아오 임(Ao Yem) 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오 임이란 옷은 아오자이 보다 훨씬 역사가 오래된 베트남 북부 여성의 전통 복식이라고 한다.

 

아오(Ao, 옷), 임(Yem, 배 가리개, 혹은 앞치마)

이 옷은 단어 뜻 그대로 옷이라고 하기 보다는, "배 가리개" 라는 말이 딱 어울릴 것 같다.

 

프랑스 식민지 시기, 아오 임(Ao Yem)을 입은 여성들의 모습       (사진 : 베트남 구글 검색)

 

  

  

 

아오 임은 예전에는 하층민으로부터 상층민에 이르기까지 전 여성들이 즐겨 입었던 옷이라고 한다. 

설 명절이나 결혼식, 축제 때에는 노소, 귀천을 불문하고 모두 아오임을 입고 나갈 정도로 아주 인기있는 옷이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아오임은 시간이 흐르면서 개량되어 왔는데 ,

학자들은  리 왕조(Ly, 11 ~ 13세기) 때 비로서 그 전형적인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현대의 아오 (Ao Yem)                                                    (사진 : 베트남 구글 검색)

  

  

 

아오자이가 등장하기 전까지 아오 임은  '국민복' 으로  불리기까지 할 정도로 보편적인 옷이었다고 한다.

하노이에 온지 3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 아오 임(Ao Yem)입은 여성을 보지는 못했다.

 

한여름 40도까지 오르는 하노이에서 더위 먹지 않고 여름을 잘 나기 위해서는,

아오 임 같은 옷이 유용해 보이기도 하는데... 아직까지 실물을 보지 못해서 좀 아쉽다.

 

쩝... 아오 임은 박물관에서도 보지 못했는데...

어딜가야 실물을 볼 수가 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