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 와서 살면서 베트남 여성들의 생활력이 무척 강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거리에서 이동이 가능한 지게를 지고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여성들이다.
(여성들이 메고 다니는 지게, 꽝 가인 ☞ http://blog.daum.net/mshis/72)
그럼 남성들은 뭘할까?
(일이 없어서 하루종일 길거리 카페에 앉아 차 마시며 노닥거리거나,
카드 놀이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베트남 사람들이 주로 아침에 먹는 주식인 쏘이(찹쌀밥) 를 파는 상인도 대부분 여성이고,
길거리에서 차를 파는 사람도 여성, 거리의 청소부, 그리고 공사장 인부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여성들은 못하는 일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거리에서 튀긴 두부, 국수 등 간단한 음식을 팔고 있는 상인 쏘이(찹쌀밥)를 파는 상인
꽝 가인을 멘 과일 장수 풍선을 팔고 있는 여성
자전거에 과일을 싣고 다니며 파는 여성 주워온 폐지를 정리하고 있는 여성
꾸산(카사바)으로 만든 간식을 팔고 있는 여성 찐고구마, 땅콩 등을 팔고 있는 여성들
뱃사공도 대부분 여성들이다.
뿐만 아니라 공사장에서도 여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벽돌을 옮기고 있는 여성
공사장으로 져서 나르고 있는 모습
벽돌이라서 무척 무거울 것 같은데....
베트남 여성들에게 있어서 못하는 일이란 거의 없는 것 처럼 보인다.
이러한 여성들의 노고를 모든 베트남 사람들이 인정하고, 그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하여,
베트남에서는 여성의 날을 두번 씩이나 기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강인한 생활력으로 베트남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여성들,
이들이 베트남 경제 발전의 숨은 주역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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