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 박물관은 실내 전시도 볼거리가 많지만
야외 전시도 매우 좋아요.
저는 박물관 주변을 산책하고 야외 전시물을 보는 게 좋아서
심심하면 가끔씩 가곤 하지요.
야외 전시 안내도
야외에는 각 민족의 가옥을 그대로 만들어 놓았어요.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가옥이 참족의 집
참족의 가옥 내부와 방
참족의 가옥 건너편에는 수상인형극을 공연하는 야외 무대가 있어요.
박물관 정원을 걷다보면
바나나 나무도 볼 수 있고
바나나 송이가 무척 크지요?
잔뜩 낙서를 한 선인장과 대나무를 볼 수 있어요.
조금 걷다보면 아주 긴 집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에데 족의 가옥이에요.
무척 길어서 길이가 42m에 달한다고 해요.
에데족은 모계 사회로 딸과 손녀 가족이 함께 거주를 한다고 해요.
여러명의 가족이 살려면 큰 집이 필요했겠죠.
에데 족의 긴 집
에데 족의 집 입구
집으로 올라가는 나무 사다리 문양이 재미있지요?
에데 족 집의 대들보에는
코끼리가 조각되어 있어요.
에데 족 집의 바닥.
비꺽비꺽 소리도 나고 땅 바닥이 보여서
혹시나 바닥이 무너지지 않을까 무척 조마 조마... ^^;;
에데 족 가옥 옆에 있는 웅장한 바나 족의 가옥.
여러 가옥 가운데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옥이에요.
지붕이 매우 높고 규모가 웅장하지요.
집의 높이는 약 19m에 달한다고 하며, 집의 크기가 남성의 솜씨와 권력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바나 족의 가옥
지붕의 모습 긴 사다리를 타고 집으로 올라가는 아가씨
높이가 높아서 좀 무서웠지만
긴 사다리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보면
넓은 원룸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요.
다음으로 본 곳은 집이 아니고 묘에요.
야라이 족의 영묘(靈墓)로, 여기서부터는 19금이에요. ^^
묘 주위에는 임신한 여인상, 동물, 고민하는 인간,
물건을 나르는 사람, 술병을 든 사람, 성관계 하는 모습 등을 조각한 목상들이 둘러져 있어요.
이 날 비가 좀 왔는데
야외촬영 나온 신랑,신부들이 여러 명 보이더라구요.
걷다보면 재미있는 조각상들도 마주치게 되고...
물레방아도 볼 수 있어요.
다음은 하니 족의 가옥.
하니 족의 가옥은 그냥 평범했어요.
옛날 한국의 초가집과 비슷하다는 느낌...
하니 족 집 앞에서 높은 나무 다리를 타고 있는 청년
다음은 터이 족의 높은 집.
집 밑에서는 가축을 키우고 농기구를 보관한다고 해요.
터이 족의 놀이도구
터이 족 집 옆에는
햇살 모양의 멋진 나무도 있어요.
민족학 박물관은 실내 전시도 볼거리가 많지만
야외 전시도 아주 볼 만해요.
푸르른 야외 정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눈도 시원해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하노이에 오시면 민족학 박물관에는 꼭 한번 가보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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