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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살 적에../하노이 투어

5월의 호떠이(서호, 西湖) 풍경

by 쏘아이 2012. 5. 17.

 

하노이에 살면서 제가 제일 많이 가본 곳, 그리고 좋아하는 장소는 바로 호떠이(서호, 西湖) 입니다.

바다같이 드넓은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아서, 자주 갑니다. 

 

5월의 호떠이는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요즘 연꽃이 한창 피는 철이라서 그런지  풍경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드넓은 호떠이의 연꽃 농장

 

 

새벽에 가면 저 작은 배를 타고 연꽃을 채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연잎이 얼마나 큰지 우리 여학생의 모습을 다 가릴 정도네요.

 

 "저 누구게요? "

 

호수 좌우로는 아저씨들이 모여서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고기가 아주 많은 것 같아요.

 

 

반대편 쪽에서도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두 개의 낚시 바늘에 물고기 1마리가 걸렸습니다.

이 물고기는 어느 아저씨의 것일까요?  

 

 

연꽃 있는 쪽이 아무래도 고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둑에 앉아서 낚시를 하고 계신 아저씨들은 많이 잡질 못하셨네요.  

 

호떠이 주변의 거리에서 꽃장수 아주머니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연꽃을 아주 예쁘게 포장해서 팔고 있었어요.

 

 예쁘게 묶어서 팔고 있는 연꽃

 

 

호떠이는 하노이의 명소이긴 하지만, 수질 상태가 아주 안좋습니다. 

호수 가장자리에는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고,

또 연꽃밭 주위에도 악취가 나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어요.

개발, 경제발전도 중요하지만 베트남도 이제 환경 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