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아이's 정원

아침에 일어나면 제가 늘상 하는 일은 맨 먼저 방문을 열고 제 방문 앞 복도를 빗자루로 쓰는 게 일이랍니다. 어제는 또 얼마나 많은 날 것들과 도마뱀, 그리고 박쥐들이 왔다 갔으려나... 2층 난간에 늘 저렇게 새의 분비물이 떨어져 있고 하루살이 비슷한 날 것들이 파닥거리고 있..

학교 앞 새벽시장에 갔는데 꽃장수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또 부르신다. 내가 자주 꽃을 샀더니 나를 보기만 하면 꽃 사라고 부르시네... ㅎㅎ 오늘은 내가 생전 처음 보는 꽃을 가져 오셨다. 어? 이 꽃은 처음 보는데... 한국에서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아주머니에게 무슨 꽃..

그동안 베트남 하노이, 중부지방 및 남부 지방에서 찍은 꽃들을 올려 봅니다.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인 달랏이 꽃의 천국이라고 알고 있는데, 달랏은 아직 가 보질 못했어요. 제가 꽃들의 이름은 정확히 알지는 못하니까, 그냥 눈으로만 구경 하시기를... ㅎㅎ 하노이 부근 농원에서..

도마뱀 때문에 낮과 밤을 바꿔서 산지 어언 1달... 너무 피곤하지만 어쩔 수 없다. 새벽에 잠깐 선잠이 들었으나, 곧 깍~깍~ 소리에 또 잠을 깨고... 왜 자꾸 내 방에 들어오는 거얏!... 제발 좀 나가! 들어오지 마랏!! 시계를 보니 오전 6시이다. 어차피 잠 자기는 틀렸으니 오랜만에 로컬시장에나 가 볼까 ..

제 숙소 앞에는 조그만 분수대가 하나 있어요. 2년 전에 숙소에 처음 왔을 때, 숙소가 너무 허술해서 별로 마음에 안들었지만 숙소 앞 마당에 분수대가 하나 있어서 시원스레 물을 쫘~악~ 뿜는 광경을 상상하고는 기분이 좋았었지요. 그. 러. 나. 이 분수대는 가동을 하지 않는, 그냥..

베트남은 꽃이 아주 싸지요. 지난 번 꽃병을 깨뜨려서 새로 꽃병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며칠동안 고민을 하였다. 새로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빅c에나 한번 가볼까? 빅c에 가 보니 유리로 만든 꽃병이 아니라 아크릴 꽃병이 있었다. 모양은 꼭 유리꽃병 같은데, 들어보니 가벼운게 넘어져도 깨지지 ..

베트남은 꽃이 아주 싸지요. 한국에 있을 때는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하노이에 와서 해보게 된다. 그 중 하나가 꽃을 사다가 꽂는 것이다. 하노이의 꽃값은 매우 싸다. 장미 1다발에 15,000-20,000동 (750-1,000원) 사이이면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가끔 기분이 꿀꿀할 때(특히 하노이의 겨울이 기분을 다..

베트남에는 도마뱀이 정말 많다. 집안에도 가끔 들어와 나를 기겁하게 만드는 파충류. ㅜ.ㅜ. 도마뱀이 모기나 파리, 곤충을 잡아먹는다고 해서 벳남 사람들은 아주 귀여워 한다. 방에 도마뱀이 들어와도 그러려니 하고 같이 사는 애완동물로 여기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도마뱀을 보면 ..

베트남에 와서 연꽃을 정말 많이 보았다. 베트남 국화가 연꽃이라 그런지 연꽃이 여기저기 정말 많네. 이 연꽃은 다낭에 갔을 때 찍은 것인데 정말 예쁘다. 학교 프랑스 건물 정원에서 찍은 연꽃. 나는 연꽃이 향이 아주 좋다는 것을 베트남에 와서야 알았지 뭐야. ㅎㅎ 다낭에서 찍은 보라색 연꽃.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