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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살 적에../베트남 먹거리

맛있는 사탕수수 씹어 먹기

by 쏘아이 2011. 12. 13.

 

며칠전 과일장수 아주머니가 사탕수수를 팔길래,

1봉지에 만동(550원 정도) 을 주고 사서 먹었어요.

아주 맛이 좋더라구요.

 

베트남에서는 사탕수수를 여름에 많이 먹어요.

사탕수수를 기계를 이용해 즙을 짜서 얼음을 섞어서 사탕수수 쥬스를 만들어 먹지요.

사탕수수 쥬스는 베트남 말로 느억 미아 다[느억(nuoc, 물) 미아(mia, 사탕수수) 다(da, 얼음)] 라고 해요.

 

 사탕수수 쥬스를 짜내고 있는 아주머니 (사진 : 베트남 구글 이미지 검색)

저 기계에 사탕수수를 넣고 즙을 짜낸 후, 얼음을 섞어서 마셔요.

 

 

여름에는 사탕수수 쥬스를 많이 먹는데, 잘 사먹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비위생적인 얼음 때문에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아요.

사탕수수(사진 : 베트남 구글 이미지 검색)와 얼음을 넣은 쥬스

 

 

 

베트남 거리를 다니다 보면 사탕수수를 파는 아주머니를 자주 만날 수 있어요.

 

사탕수수를 파는 아주머니

 

 

저 아주머니는 사탕수수를 꽝 가인에 가지고 다니면서 껍질을 까서 먹기 좋게 잘라서 팔아요.

바로 아래 사진처럼 잘라서 파는 거지요.

 

먹기 좋게 자른 사탕수수, 1봉지에 만동(550원 정도)

 

 

겨울에는 사탕수수 쥬스를 많이 마시지는 않고,

사탕수수 토막을 그냥 입에다 넣고 껌처럼 질겅~질겅~ 씹다가

단물이 다 빠지면 뱉어 버려요.  

 

사탕수수를 씹다 보면 어릴적 시골에 가서 먹었던 칡이 생각 나요.

물론 칡보다 사탕수수가 훨씬 달고 맛있지만요. 

 

거리를 구경하다가 목이 마르면 사탕수수를 1봉지 사서 들고 다니면서

껌처럼 씹다가 단물 빠진 줄기를 툭~ 하고 뱉는 재미도 있어요.

 

단물빠진 줄기를 거리에다 뱉으면 안되는데...

뭐 베트남 사람들이 그러니, 외국인들도 따라 하는 거 같더라구요. 쓰레기통도 많지 않고...

또 베트남에서는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있으니...

 

그래서 저도 가끔... 아주 가끔 따라서 해봐요.  ㅋㅋ

이거 버릇 되면 안되는데... 제가 망가져 가고 있는게 확실한거 같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