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간 곳은 티엔무 사원(Thien Mu Pogoda) 이었어요.
티엔무 사원은 후에에서 5km 떨어진 흐엉 롱(Huong Long)마을에 있는 사원으로
1601년에 건축되었고, 그 후 몇 차례 재건축 되었다고 해요.
전설에 의하면, 선녀 티엔무가 나타나 여기에 절을 세우라고 했다고 해요.
높이가 21m나 되는 7층 팔각 석탑 사원 내부
티엔무 사원에서 바라본 향강
사원에서 만난 나비와 잠자리
점심식사 후에 황제릉 투어가 시작되었고,
가장 먼저 간 곳이 민망[Minh Mạng, 명명(明命), 재위 1820년 ~ 1841년] 황제릉 이었어요.
이름이 민망해?? ㅎㅎ
민망은 총명하다는 의미래요.
능을 둘러싼 인공 호수 민망황제릉 입구
민망황제릉
민망황제는 자식을 많이 둔 황제로도 유명한데, 자식이 137명(남-74, 여-63)이나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별명이 민망한 황제?? ㅎㅎ
후에 시장에서는 민망주를 만들어 팔고 있었어요.
이 술을 먹으면 민망황제처럼 될 수 있다나?
후에를 여행 온 남성들이 아주 많이 사가지고 간다고 해요.
다음으로 간 곳은 카이딘(Khai Dinh, 啓定帝, 재위 1916년-1925년) 황제릉
카이딘 황제는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12대 황제로
프랑스 통치자들에게 매우 협조적이었기 때문에, 당시 베트남 사람들은 카이딘 황제를 매우 싫어했다고 해요.
카이딘 황제릉은 1920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1년 만인 1931년에 완성되었다고 해요.
카이딘 황제릉은 매우 웅장하고 화려한 게 특징이에요.
카이딘 황제릉 입구
카이딘 릉 앞의 석상
카이딘 황제릉
황제의 유골은 동상 아래 지하 18m에 있다고 해요.
능 안의 벽과 천장은 금색 도자기와 유리 모자이크로 아주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요.
꼭 서양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는 느낌이랄까...
카이딘 황제릉 안에서 만난 강아지
"사람이 너무 많이 와서 피곤해...나 지쳤어..." 하고 말하는 거 같지요?
제일 마지막으로 간 곳이 뜨득 황제릉이었어요.
그런데 마을 입구에서 먼저 만난 것은 향(香)을 만드는 모습.
근처 마을들이 향으로 아주 유명하다고 하네요.
향을 만드는 모습. 손놀림이 아주 빨랐어요.
향을 말리는 모습. 색깔이 아주 예쁘죠?
뜨득(Tu Duc, 1829~1883, 재위 1847년-1883년) 황제의 능 입구
뜨득황제는 응우옌 왕조 13명의 황제들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35년간을 통치했던 인물이에요.
뜨득은 1864년부터 1867년까지 만 3년에 걸쳐 3천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이 능을 완성한 뒤, 이곳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고 해요.
뜨득이 50명의 요리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50종류의 요리를
50명의 하인의 시중을 받으며 식사를 했다는 이야기기 전해지고,
연꽃 잎에 밤새 맺힌 이슬을 모아 차를 마셨다는 이야기,
100명이 넘는 후궁을 거느리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요.
아주 호화로운 생활을 한 황제였던 것 같아요.
루키엠(Luu Khiem) 연못과 쑹키엠(Xung Khiem) 정자
뜨득 릉이 마지막 여정이었는데, 다리도 아프고 힘이 드니까
베트남 선생님들이 볼 거 없다고 가자고 하네요.
우리 가이드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정작 뜨득 릉은 보지도 못했는데...
후에 황릉을 3개나 보았는데, 제대로 본 곳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았어요.
설명을 들은 것도 거의 없었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후에 여행이었어요.
다시 올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철저히 공부해서
정말 답사하듯이 보리라 다짐을 하면서...
후에 시내로 돌아 올때는 유람선을 타고 왔어요.
향강 위의 유람선
후에 여행을 궁전 째(Che Cung Dinh) 를 먹으면서 마무리하고...
후에에서 유명하다는 궁전 째.
맛이 아주 좋았어요.
하노이로 돌아오는 날 또 째를 먹고 싶었으나, 비행기 시간이 임박한 관계로 포장을 해 달래서
후에 공항에서 허겁지겁 먹고 비행기를 탔지요. ^^
후에(Hue)에는 맛있는 음식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 중의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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