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기 싫을때 주로 빵을 먹으니 잼이 너무나 헤프다.
지난번 만든 용과잼과 파인애플잼이 떨어진지 벌써 며칠째...
(용과잼 ☞http://blog.daum.net/mshis/35
파인애플 잼 ☞ http://blog.daum.net/mshis/55)
학교 근처 과일장수 아주머니께 바나나를 사면서
이걸로 잼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을 했다.
흠... 베트남의 열대과일로 잼을 하나 하나 만들어 볼테야..
뭐 과일이 흔하고 가격도 싸니 조금씩 만들어 보고 맛있으면 나중에 많이 만들어 보지 뭐...
그래서 열대과일 잼 만들기 프로젝트를 혼자서 시작했다. ㅎㅎ
과일장수 아주머니한테서 산 바나나
1송이에 20,000동(1,100원)
바나나 껍질을 까서 잘게 자르는 동안에, 벌써 바나나 2개를 폭풍 흡입하고..
아! 맛있다... ㅎㅎ
7개를 잘라서 냄비에 넣고 설탕 약간을 넣은 후 끓였다.
그런데 바나나가 특별한 향이 없고 맛이 밍밍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냉장고를 뒤져 보니 언제 샀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한 망고 1개가 굴러 다니고 있었다.
그래... 망고 1개를 넣고 같이 끓여 보는 거야...
이 망고를 언제 샀더라?? 그래도 아직 싱싱하네.
망고 양! 오늘 바나나 군하고 합방을 해서 좀 맛을 내 줄테냐? ㅎㅎ
끓고 있는 바나나에 망고 1개를 잘라 넣고, 다시 푹~푹~ 한참을 끓였다.
두~ 둥~
망고 양과 바나나 군이 만나서
망고 바바나 잼이 완성되다!!
비록 망고 1개를 넣었지만
망고가 들어가니까 망고 향이 나면서 망고의 새콤한 맛이 더해져서
잼이 맛이 아주 좋았다.
음...망고와 바나나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네...
병에 담으니 반 병 정도가 나왔다.
빵순이인 내가 빵을 자주 먹으니, 이걸로 며칠 버티지 못하겠구나...
다음에는 무슨 열대과일로 잼을 만들어 볼까나...
요새 시장에 파파야가 많던데, 파파야 잼에 한번 도전을 해 볼까?
저의 열대과일 잼 만들기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형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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